만들던 SandCastle 을 계속 하면 간단한데... 상황이 그보다는 좀 더 복잡해지는 것 같습니다.
어제 Pig-Min Agency 측의 광님께서 전화를 주셨는데요, 4개월 정도 작업해서 지금의 것이 나왔으니, 더 끌지 말고 한번 끊고 가자는 취지의 말씀을 해주셨어요. (라고 이해했습니다만... 진실이 어떤걸지는...)
암튼, 지금 하던걸 한번 끊고 간다... 는 이야기를 듣고 이런저런 생각들이 머리속을 떠다니게 되었습니다.
정리하면 대략 이렇습니다.
1. 미완성인 채로 다음 프로젝트를 시작하는 것이 좋은 것일까 ?
광님 말씀에 따르면, 하나를 너무 길게 끌고 가는 것은 좋지 않다고 하셨습니다.
하지만, 툴과 엔진을 만들고 그것을 조립해서 게임을 개발하는 방식의 저로서는, 매번 짧게 짧게 가자는 말씀
이 아무래도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습니다.
적어도 3 프로젝트 정도까지는 필요한 도구가 다 갖춰져있지 않기 때문에 도구 개발 기간이 게임 개발 기간에
포함될 수밖에 없거든요.
저희 팀 디자이너 역시, 이대로 멈추는건 좀 맥빠진다는 이야기를 합니다.
어쩌면... 인디게임 개발방식이라는 것에 아직 적응이 되지 않아서일지도 모르겠습니다.
2. 만약, 한번 끊고 간다면 현재까지의 버전은 어떻게 되나 ?
물론 휴지통에 버리는 것은 당연히 아닐꺼고요...
아마도 적절히 포장해서 예고편 수준으로 배포하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.
그렇게 된다면 "뭔가 재미있을 것 같은 예고편" 을 만들어야 하는데...
지금까지 개발된 툴은 어느정도 완성도가 있지만, 재미는 없을테고...
클라이언트에 들어간 네개의 레벨은 거의 기능소개 수준에 불과해서 여전히 재미있어보이지 않는다는...
뭐 그런 소심한 걱정이 앞서기도 합니다.
이 부분은 홍보에 전문성을 가진 Pig-Min Agency 측의 의견을 따르는 것이 옳겠지요...
3. 다음엔 뭘 만들지 ?
쭉 생각해온 이런저런 아이디어들은 좀 있지만, 막상 차기 작품으로 선택할만큼 다음어진 것은 아직 없기에
좀 당황스러운 상황입니다.
일단 유력한 것 몇가지를 적어보자면 이렇습니다.
1) 3D 미로찾기 : 3차원상의 미로찾기입니다. 함정이나 몹 같은 것이 등장할지는 아직 미정...
2) 정원 가꾸기 : 좀 익스페리멘탈 스러운 정원을 가꿔나가는 게임입니다만, 생각 자체가 아직 몽롱한 상황.
3) 기타 : 그 외에 뭔가 스쳐지나가는 아이디어들이 좀 있는 상황.
SandCastle 의 운명이 어떻게 될지, 차기 작품은 뭐가 될지... 궁금함과 걱정이 섞여 혼란스러운 하루입니다.
Posted by moonyeom



